📈 티몬·위메프 정산 지연 사태, 모회사 큐텐 유동성 위기로 확산
최근 티몬과 위메프의 정산 지연 사태가 모회사 큐텐의 유동성 위기로 번지면서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특히 큐텐의 ‘위시(Wish)’ 인수가 이번 위기의 기폭제로 작용하며, 주식시장 상장을 위한 무리한 확장이 결국 독이 되어 돌아왔습니다.
1. 티몬 PR본부장·실장 사임, 은행·카드사도 ‘손절’
이커머스 업계에 따르면,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들이 티몬·위메프와의 거래를 일시 중단하면서 신용카드 결제와 환불이 불가능해졌습니다. 정산 지연이 장기화되자 티몬·위메프는 ‘8월 중 새로운 정산 시스템 마련’이라는 해결책을 내놓았지만, 이미 신뢰를 잃은 상황에서 큰 효과를 보지 못했습니다.
주요 은행들도 티몬·위메프에 대한 선(先)정산대출 취급을 중단했으며, 입점 판매자들의 분노는 극에 달했습니다. 일부 판매자들은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본사에 찾아갔으나, 영업이 사실상 중단된 상태에서 문을 닫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2. 피해 규모 최소 1천억원… 제2의 ‘머지사태’ 우려
위메프와 티몬의 정산 지연 사태로 인해 피해 규모는 최소 1천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들 두 플랫폼에서 상품을 판매하는 6만여 파트너사는 큰 피해를 보고 있으며, 제2의 ‘머지사태’로 비화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3. 상장을 위한 무리한 인수합병이 패착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원인은 큐텐의 무리한 인수합병입니다. 큐텐은 나스닥 상장을 위해 2022년부터 티몬, 위메프, AK몰 등을 잇달아 인수하며 몸집을 키웠습니다. 그러나 이들 기업은 이미 자본잠식 상태였고, 큐텐은 매출과 트래픽을 우선시한 나스닥 상장을 노리면서 부채 문제를 간과했습니다.
큐텐의 나스닥 상장은 번번이 실패했고, 그 사이 티몬과 위메프의 재무 상태는 더욱 악화되었습니다. 특히 큐텐의 ‘위시’ 인수가 결정타가 되어 유동성 위기를 심화시켰습니다.
4. 큐텐의 현금 흐름 막히며 사태 악화
큐텐은 위시를 인수하면서 티몬·위메프의 자금을 끌어 써 유동성이 악화되었습니다. 결국 현금 부족으로 인해 티몬과 위메프는 입점 판매자에게 대금을 제때 지급하지 못하게 되었고, 선(先)결제 상품권을 할인 판매하는 등 고객 돈을 미리 받아 대금 지급에 사용했습니다. 이를 눈치 챈 은행, 카드사, 전자지급결제대행업체 등이 거래를 끊으면서 큐텐의 현금 흐름이 막히게 되었습니다.
5.이커머스 시장 재편 예고
이번 사태로 업계에서는 이커머스 시장의 재편이 일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이번 사태로 다른 이커머스 업계 전체의 신뢰도가 하락하게 돼 안타깝다”면서도 “모체가 튼튼한 이커머스 기업의 경우에는 오히려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티몬과 위메프의 위기가 이커머스 시장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앞으로의 상황을 주목해야 할 것입니다.
*텔레그램: QuantProTel *트위터: QuantProTea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