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탄소배출권거래제란 무엇인가
탄소배출권거래제(Emissions Trading System, ETS)는 정부가 일정 기간 동안 허용할 온실가스 총배출량(캡)을 정한 뒤, 이를 개별 기업에 배출권 형태로 배분하고, 기업들이 실제 배출량과 보유 배출권의 과부족분을 시장에서 서로 사고팔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이런 방식 때문에 ‘캡앤트레이드(Cap-and-Trade)’라고도 불립니다.
작동 원리
배출권보다 실제 배출량이 적은 기업은 남은 배출권을 시장에 팔아 수익을 낼 수 있고, 반대로 배출권보다 배출량이 많은 기업은 부족분만큼 시장에서 배출권을 사들여야 합니다. 이 구조는 온실가스 감축 비용이 낮은 기업이 먼저 감축에 나서고 그 여유분을 파는 것이 경제적으로 유리하도록 유도해, 사회 전체적으로 가장 효율적인 방식으로 배출량을 줄이도록 설계된 시장 기반 정책 수단입니다.

한국 K-ETS와 해외 사례
한국은 2015년 아시아 최초로 국가 단위 배출권거래제(K-ETS)를 도입해 발전, 산업, 건물 등 온실가스 다배출 업종을 대상으로 운영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의 EU-ETS는 2005년부터 운영되어 세계에서 가장 오래되고 규모가 큰 탄소시장으로 꼽히며, 앞서 다룬 CBAM(탄소국경조정메커니즘)과도 긴밀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주요 배출권거래제 비교
| 제도 | 도입 시기 | 적용 지역 |
|---|---|---|
| EU-ETS | 2005년 | 유럽연합 역내 |
| K-ETS | 2015년 | 대한민국 |
| 중국 전국 ETS | 2021년 | 중국 전역(발전 부문부터 시작) |
자주 묻는 질문
배출권 가격은 어떻게 결정되나요?
정부가 설정한 총배출량(캡)과 시장의 수요·공급, 경기 상황, 에너지 가격 등 여러 요인에 따라 시장에서 자율적으로 형성됩니다.
배출권거래제와 탄소세는 어떤 차이가 있나요?
탄소세는 배출량당 세율을 정부가 고정해 가격을 확정하는 방식인 반면, 배출권거래제는 총량(수량)을 고정하고 가격은 시장에서 결정되도록 하는 방식이라는 점이 핵심적인 차이입니다.
모든 기업이 배출권거래제 대상인가요?
일반적으로 온실가스를 다량 배출하는 발전, 철강, 시멘트, 석유화학 등 특정 업종·규모 이상의 사업장을 대상으로 하며, 세부 적용 대상은 국가별 제도에 따라 다릅니다.
배출권 가격이 오르면 기업에 어떤 영향이 있나요?
탄소 배출이 많은 기업일수록 원가 부담이 커져 저탄소 공정 전환 유인이 커지는 반면, 단기적으로는 제품 가격 인상 압력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핵심 요약
탄소배출권거래제는 배출총량을 정하고 시장 거래를 통해 가장 효율적으로 감축이 이뤄지도록 유도하는 시장 기반 정책 수단으로, 한국의 K-ETS와 EU-ETS가 대표적인 운영 사례입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