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ROE와 ROIC, 계산식부터 다르다
ROE(자기자본이익률)는 ‘순이익 ÷ 자기자본’으로 계산되어 오직 주주 몫의 자본만을 분모로 삼는다. 반면 ROIC(투하자본이익률)는 ‘세후영업이익 ÷ 투하자본(자기자본+순차입금)’으로 계산되어, 부채까지 포함한 기업이 실제로 운용하는 자본 전체를 기준으로 수익성을 따진다.
부채가 만드는 ROE 착시
부채를 많이 끌어다 쓰면 자기자본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아지기 때문에, 영업 성과가 동일해도 ROE는 인위적으로 높게 나타날 수 있다. 이런 경우 ROE만 보면 마치 자본 효율이 뛰어난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레버리지 효과에 불과할 수 있다.

실전 숫자로 비교하기
위 예시에서 A사는 순차입금을 많이 활용해 자기자본을 줄인 결과 ROE가 22%로 매우 높게 나오지만, 부채까지 포함한 투하자본 기준 ROIC는 10%에 그친다. 반면 B사는 부채 의존도가 낮아 ROE(12%)와 ROIC(11%)의 차이가 크지 않다. 두 지표의 격차가 큰 A사는 그만큼 재무 레버리지가 수익성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뜻이다.
어떻게 함께 활용해야 할까
ROE가 높은 기업을 발견하면 반드시 ROIC를 함께 확인해 그 차이가 얼마나 나는지 살펴봐야 한다. 두 지표가 비슷한 수준으로 모두 높다면 진짜 영업 경쟁력이 뛰어난 기업일 가능성이 크고, ROE만 유독 높다면 부채 활용도를 먼저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 구분 | ROE | ROIC |
|---|---|---|
| 분자 | 당기순이익 | 세후영업이익(NOPAT) |
| 분모 | 자기자본 | 자기자본 + 순차입금 |
| 부채 영향 | 레버리지로 부풀려질 수 있음 | 부채 규모까지 반영 |
| 주로 쓰이는 목적 | 주주 관점 수익성 | 기업 전체 자본효율성 |
자주 묻는 질문
ROIC가 WACC(자본조달비용)보다 높으면 좋은 건가요?
그렇다. ROIC가 WACC를 웃돌면 기업이 자본조달 비용보다 높은 수익을 내고 있다는 뜻으로, 이 차이(ROIC-WACC)를 경제적 부가가치 창출의 근거로 보기도 한다.
무차입 경영 기업은 ROE와 ROIC가 항상 같나요?
부채가 거의 없는 기업은 순차입금이 0에 가까워 ROE와 ROIC가 비슷하게 수렴하는 경향이 있다. 다만 세금 효과 등으로 완전히 동일하지는 않을 수 있다.
ROE만 보고 투자 판단하면 위험한가요?
부채비율을 함께 확인하지 않고 ROE만으로 판단하면 레버리지가 만든 착시를 실제 경쟁력으로 오인할 수 있다. ROIC, 부채비율, 이자보상배율을 함께 보는 것이 안전하다.
ROIC는 어디서 확인할 수 있나요?
국내 기업은 전자공시시스템(DART)의 재무제표를 바탕으로 직접 계산해야 하는 경우가 많고, 일부 증권사 리서치나 재무데이터 제공 사이트에서 계산된 값을 제공하기도 한다.
핵심 요약
ROE와 ROIC는 계산식의 분모가 다르기 때문에, 부채를 많이 쓰는 기업일수록 두 지표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 고ROE 기업을 발견했다면 ROIC와 부채비율을 함께 확인해 진짜 수익성인지 레버리지 효과인지 구분하는 습관이 필요하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