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멘텀 팩터와 밸류 팩터란 무엇인가
모멘텀 팩터란 최근 일정 기간(통상 3~12개월) 동안 주가 상승률이 높았던 종목이 앞으로도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이어가는 경향을 활용하는 투자 요인이다. ‘오르는 종목이 계속 오른다’는 시장 참여자들의 경험칙을 계량적으로 검증한 것으로, 최근 12개월 수익률 상위 10~20% 종목을 매수하고 하위 종목을 매도 또는 회피하는 방식으로 포트폴리오를 구성한다.
반면 밸류 팩터는 PER, PBR, PSR 등 재무 지표 대비 주가가 상대적으로 저평가된 종목이 장기적으로 시장 평균을 상회하는 수익률을 낸다는 요인이다. 유진 파마와 케네스 프렌치의 3팩터 모형에서 처음 체계적으로 검증된 이후, 저평가된 자산은 시장이 과도하게 비관적으로 가격을 매긴 결과이며 시간이 지나면서 적정 가치로 되돌아간다는 논리에 기반한다.
두 팩터는 시장 국면에 따라 어떻게 다르게 작동하나
모멘텀 팩터는 시장에 뚜렷한 추세가 형성되는 국면, 예컨대 특정 산업이나 테마가 몇 개월씩 연속 강세를 보이는 상승장에서 특히 잘 작동하는 경향이 있다. 반면 시장이 급격하게 방향을 전환하는 변곡점, 즉 상승 추세가 갑자기 꺾이는 순간에는 그동안 오르던 종목이 가장 크게 하락하는 ‘모멘텀 크래시’가 발생해 손실이 집중되는 취약점이 있다.
밸류 팩터는 반대로 시장이 침체 국면에서 회복 국면으로 전환되는 시기, 즉 그동안 소외됐던 저평가 경기민감주나 금융주가 반등하는 국면에서 강한 성과를 낸다. 다만 2010년대 후반처럼 저금리·성장주 강세가 장기화되는 국면에서는 밸류 팩터가 오랜 기간 시장 평균에도 미치지 못하는 부진을 겪기도 했다.
숫자로 보는 국면별 초과수익 비교
예를 들어 강세장이 뚜렷했던 2020~2021년 구간에서는 모멘텀 팩터 포트폴리오가 시장 대비 연 8% 안팎의 초과수익을 낸 반면, 같은 기간 밸류 팩터는 시장 대비 오히려 3% 낮은 성과를 기록했다고 가정하자. 반대로 금리 인상과 경기 회복 기대가 맞물렸던 2022년에는 밸류 팩터가 시장 대비 6% 초과수익을 낸 반면 모멘텀 팩터는 그동안의 성장주 상승분이 꺾이며 4% 저조한 성과를 냈다.

왜 두 팩터를 함께 쓰는 경우가 많은가
모멘텀과 밸류는 서로 다른 시장 국면에서 강점을 보이는 데다 실제로 두 팩터 수익률 간의 상관관계가 낮거나 때로는 음(-)의 값을 보이는 경우가 많다. 이 때문에 두 팩터를 동시에 편입한 포트폴리오는 어느 한쪽이 부진한 시기에도 다른 한쪽이 이를 상쇄해주면서 전체 포트폴리오의 변동성을 낮추는 분산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실무에서는 모멘텀 팩터로 상승 추세에 있는 저평가 종목, 즉 밸류와 모멘텀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종목을 선별하는 복합 팩터 전략도 널리 쓰인다. 예컨대 PER 10배 이하이면서 동시에 최근 6개월 수익률이 시장 상위 30% 안에 드는 종목만 골라 담으면 저평가되어 있으면서도 이미 시장의 관심을 받기 시작한 종목을 포착할 수 있다는 논리다.
| 구분 | 모멘텀 팩터 | 밸류 팩터 |
|---|---|---|
| 기본 논리 | 최근 승자 지속 | 저평가 자산의 회귀 |
| 유리한 국면 | 추세 지속 강세장 | 침체 후 회복 국면 |
| 주요 리스크 | 추세 전환 시 급락(모멘텀 크래시) | 장기간 저평가 지속(밸류 트랩) |
| 대표 지표 | 3~12개월 수익률 | PER, PBR, PSR |
자주 묻는 질문
모멘텀 크래시는 왜 발생하나요?
상승 추세를 좇아 레버리지를 일으킨 자금이 몰려 있다가 추세가 꺾이면 손절매가 동시에 쏟아지면서 하락폭이 증폭된다. 특히 시장 변동성이 급등하는 국면 초입에서 며칠 만에 팩터 수익률이 두 자릿수로 급락하는 경우가 역사적으로 반복돼 왔다.
밸류 트랩이란 무엇인가요?
PER, PBR이 낮아 저평가로 보이지만 실제로는 사업 경쟁력 자체가 구조적으로 훼손되어 주가가 영영 반등하지 못하는 종목을 가리킨다. 단순히 지표만 보고 매수하면 오히려 장기 손실로 이어질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개인 투자자는 두 팩터를 어떻게 활용할 수 있나요?
국내외 상장된 모멘텀 팩터 ETF와 밸류 팩터 ETF를 각각 절반씩 편입하거나, 두 조건을 동시에 만족하는 종목을 스크리너로 걸러내는 방식으로 비교적 쉽게 팩터 분산 포트폴리오를 구성할 수 있다.
팩터 전략도 시간이 지나면 효과가 사라지나요?
특정 팩터가 널리 알려져 자금이 몰리면 초과수익이 점차 축소되는 ‘팩터 붐비기’ 현상이 나타날 수 있다. 학계에서도 팩터 프리미엄이 과거보다 구조적으로 낮아졌는지에 대한 논쟁이 이어지고 있다.
핵심 요약
모멘텀 팩터는 최근 상승세가 강한 종목이 계속 오르는 경향을, 밸류 팩터는 저평가된 종목이 장기적으로 시장을 상회하는 경향을 활용하는 투자 요인이다. 두 팩터는 시장 국면에 따라 성과가 엇갈리는데, 2020~2021년에는 모멘텀이 우세했고 2022년에는 밸류가 역전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관관계가 낮은 두 팩터를 함께 편입하면 어느 한쪽이 부진한 시기의 손실을 다른 한쪽이 상쇄해 포트폴리오 변동성을 낮추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본 콘텐츠는 정보 제공을 목적으로 하며, 투자 조언에 해당하지 않습니다.